반려견과 함께하시는 보호자님들은 사랑하는 우리 강아지들과 하루에 몇번의 눈맞춤을 하시나요? 우리 강아지들은 그 사랑스러운 눈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표현하거나 여러가지 신호들을 보냅니다.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마르틴 부머는 "동물의 눈은 위대한 언어를 말하는 힘을 가졌다"고 말한것 처럼 우리 강아지들은 눈을통해 보호자와의 교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반짝이는 그 눈이 어느날 갑자기 빨갛게 충혈되어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충혈의 원인을 알아야 보호자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 것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강아지의 눈이 충혈되는 원인은 무엇이며 초롱초롱한 눈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눈 충혈의 원인
1.수면부족
잠을 많이 못자고 피곤한경우 눈이 빨갛게 충혈 된 적이 있으실겁니다. 우리 강아지들도 마찬가지로 수면부족이나 피곤함이 누적된경우 눈이 충혈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이런경우는 우리 강아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되면 사라지게 되는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2. 이물질이 들어갔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에도 강아지의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됩니다. 가장 흔하게는 털이나 먼지등이 들어가 생기게 되는데 눈 확인 후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해서 무리하게 빼내시면 도리어 각막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생제가 없는 인공눈믈을 넣어 이물질이 흘러나오게 해 줍니다. 또한 산책시 마른풀씨나 티끌등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경우 인공눈물로 흘러나오는게 쉽지 않다면 수의사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3. 이소첩모가 있다
이물질이 들어간것도 아니고 눈에 상처가 있는것도 아닌데 눈물량이 많아지면서 충혈이 계속되는 경우 이소첩모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소첩모란 속눈썹이 제자리에 자라지 않고 눈꺼풀 안쪽에서 자라는것을 말합니다. 이소첩모를 계속 방치하게되면 결막을 자극해 결막충혈이나 각막궤양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에서 확인 후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4. 눈물량이 적다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며 윤활유 역할을하여 각막과 결막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강아지들도 안구 건조증상이 나타나는데 선척적인 문제나 면역문제로 눈물샘이 손상된 경우 눈물의 양이 적어지며 자주 충혈이 됩니다. 안구 건조증상이 계속되면 눈 전체적으로 노란 눈꼽이 끼고 충혈이 계속되는 건성각결막염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성각결막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고생하게 되니 검진 후 치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실제로 저희 강아지가 계속 반복되는 눈 충혈과 눈꼽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여 눈물량 검사 후 건성각결막염 진단을받고 처방받은 안연고를 사용하며 나아진적이 있으며 현재는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5. 각막에 궤양이 생겼다.
눈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투명하고 얇은 막을 각막이라고 하는데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외부자극에 의해 쉽게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각막궤양은 눈쪽을 긁다가 발톱에의해 상처가 생기거나 간지러움에 눈을 바닥에 비비는경우, 산책도중 풀이나 나뭇가지 혹은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들로 각막에 상처가 생겨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경우 눈 충혈과 눈을 뜨지 못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각막궤양은 손상 깊이에따라 위중함이 나눠지는데 제때 치료가 되지 않으면 최악의경우 각막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강아지가 눈이 계속 충혈되면서 제대로 뜨지 못한다면 꼭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우리강아지 눈 지켜주기
평소 우리 강아지 눈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렵지 않습니다.
1.눈에 이물질이 들어간경우 손이나 휴지를 이용해 무리해서 빼지 마시고 항생제가 없는 인공눈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이물질이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2. 목욕시 샴푸거품이나 헹굼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하며 혹시라도 의심될경우 생리식염수나 항생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이용해 샴푸찌꺼기가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3. 따뜻한 찜질팩으로 가볍게 눈 찜질을 해 주면 좋습니다. 요즘에는 강아지용 눈 찜질팩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용법을 숙지하시어 뜨겁지 않은 온도로 가볍게 해 주시면 좋습니다.
4. 충혈이나 눈꼽이 계속 낀다면 보호자 스스로 진단하여 아무 안약이나 넣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고 수의사의 처방하에 안약을 넣거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 치료 진행도중 안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고 넥카라는 절대 빼지 않아야합니다. 잠깐사이 긁거나 비비다가 상처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우리 반려견들을 늘 살피면서 작은 증상도 놓치지 않는 보호자의 관심일 것 입니다. 작은 관심이 우리아이의 반짝이는 눈 그리고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반려견들과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