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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코콜이, 그냥 두어도 될까요?

오여사 2021. 4.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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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희 강아지 두 마리가 양쪽에서 서라운드로 코를 골 아대는 통에 잠을 설쳤습니다. 코골이가 너무 심하다 싶을 때는 한두 번 토닥여주거나 머리 쪽 자세를 바꿔주면 다시 편안하게 잠을 자더군요. 매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제 우리 아이들의 코골이는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강아지 코골이 귀엽기는 하지만 가끔은 이거 괜찮은가? 그냥 둬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들이 듭니다. 오늘은 강아지 코골이의 이모저모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코콜이의 원인

1. 단두종인 경우

시츄, 퍼그, 불독, 보스턴테리어, 페키니즈 등 납작코를 가진 단두종들은 신체상 구조적인 문제로 코골이를 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자다가 자세가 잘못되지만 하여도 바로 코골이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단두종 아이들은 작은 콧구멍과 짧은 비강을 가지고 있어 호흡에 대한 문제로 인해 선천적으로 코골이를 많이 하게 됩니다.

2. 비만인경우

사람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비만인 경우 유독 코골이를 더 심하게 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 반려견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비만이나 과체중이 되는 경우 잠을 잘 때 기도가 압박을 받아 좁아지게 되어 코골이가 더 심히 지게 됩니다.

3. 알레르기 반응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이나 황사, 미세먼지, 혹은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코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면 재채기나 콧물이 나게 되고 코안에 콧물이 계속 들어차 있는 경우 기도가 좁아지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져 코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질병으로 인한 코콜이

우리 강아지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하는 경우 콧물로 인해 코골이를 하게 되기도 하고 기도나 코 점막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긴 경우에도 코골이가 생기게 됩니다. 평소보다 많은 콧물을 흘리거나 콧물 색이 이상하다 싶을 때, 그리고 호흡곤란이 생기게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으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이외에 보호자의 흡연으로 인해 자극을 받는 경우, 여행이나 장시간 산책의 피로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아이들이 코를 골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강아지 코골이 관리

1. 수술적 치료

단두 종인 경우 연구개가 길게 늘어나 기도의 입구를 막아 호흡을 방해하고 코골이를 하고, 또는 콧구멍이 너무 작아 호흡에 지장을 받으면서 코골이를 하는 경우에는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저의 지인도 시츄를 키우시는데 수술로 비공 협착(콧구멍이 작은 경우)이 개선되어 코골이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2. 적정 체중 유지하기

비만으로 인한 코골이인 경우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산책으로 아이들의 체중관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정상 체중으로 유지를 하게 되면 기도의 압박이 줄어들어 코골이가 사라지게 됩니다. 간식을 원하는 예쁜 눈을 외면하기 힘드시겠지만 적정체중 유지는 보호자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답니다.

3. 깨끗한 환경 만들어주기

집먼지 진드기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생활하고 있는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구 세탁이나 소독 등을 자주 해 주시고 환기와 청소도 잘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산책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자세 바꿔주기

일시적 피곤으로 인해 혹은 자다가 머리가 낮아져 코를 고는 경우 아이들을 깨우기보다는 자고 있는 자세를 살짝 바꿔 주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머리 쪽이 살짝 높아지도록 해 주시면 기도가 넓어지게 되어 코골이가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 강아지들의 코골이는 사실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두 번의 코골이로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대신 보호자가 관리를 해 주는데도 우리 아이들의 코골이가 개선되지 않고 심해지는 경우, 그리고 한두 번이 아닌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경우 질병에 의한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확인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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